발 습진과 무좀 손으로 만지고 물로 손을 안씻으면 손에 무좀과 습진이 옮을까?
본문
좋은 질문이에요 — 헷갈리기 쉬운 부분이에요.
결론부터 말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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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좀(곰팡이 감염)은 전염될 수 있어서, 손으로 만지고 물을 안 씻으면 손·손톱에도 옮을 수 있어요 (이를 수부백선/손무좀이라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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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피부염)은 전염병이 아니라서, 만진다고 다른 부위로 “옮지는” 않아요. 다만, 자극을 받아 새로 습진이 생기거나 더 심해질 수는 있어요.
왜 손으로 옮을 수 있을까?
무좀은 곰팡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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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의 습기·각질에 붙어 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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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에 묻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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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을 안 씻은 채 얼굴·다른 부위를 만지면
→ 그쪽에 번질 가능성이 커져요.
특히 상처, 갈라짐, 손톱 주변이 약할 때 더 잘 옮아요.
그래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 발 만진 뒤에는 꼭 비누로 손 씻기 (30초 이상)
✔ 발은 완전히 말리기 (특히 발가락 사이)
✔ 수건·슬리퍼는 따로 사용
✔ 긁지 말고, 가능하면 장시간 양말·운동화로 답답하게 두지 않기
✔ 병원에서 처방받거나 약사에게 상담 후 **항진균제(무좀약)**는 지시에 맞게 충분 기간 사용하기
✔ 습진 부위에는 보습제를 꾸준히 (가려워도 자극은 최소화)
무좀과 습진이 동시에 있을 수도 있어요. 이때는 관리법이 달라서, 스스로 판단하기보다 진료가 도움이 돼요.
병원에 꼭 가야 할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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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나 다른 부위로 퍼지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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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물, 냄새, 통증, 붉게 달아오름이 생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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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발톱이 두꺼워지거나 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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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려움이 계속 심함, 약을 써도 호전 없음
무좀과 습진 차이
좋아요 — **무좀(무좀곰팡이 감염)**과 **습진(피부염)**은 겉보기엔 비슷해 보이지만, 원인·전염성·치료법이 완전히 달라요. 핵심만 쉽게 정리해 줄게요.
한눈에 보는 차이
| 구분 | 무좀 (백선, 곰팡이 감염) | 습진 (피부염) |
|---|---|---|
| 원인 | 곰팡이(진균) 감염 | 피부 장벽 약화 + 자극/알레르기/건조 |
| 전염 | 전염됨 (사람·물건 통해 옮음) | 전염 안 됨 |
| 주로 생기는 곳 | 발가락 사이, 발바닥, 발톱 (손·몸에도 가능) | 얼굴, 손, 팔, 다리 등 어디든 |
| 증상 특징 | 경계가 비교적 뚜렷, 동전 모양·링 모양, 하얀 각질, 냄새 가능, 발가락 사이 짓무름 | 붉어짐, 가려움, 갈라짐, 물집/진물 가능, 경계가 흐릿 |
| 가려움 | 보통 강함 | 강할 수도, 약할 수도 |
| 약 | 항진균제(무좀약) 필요 | 보습 + 스테로이드/항염제 |
| 잘 생기는 상황 | 습기·땀·답답한 신발, 공동 샤워실 | 건조, 자극(세정제·금속·비누), 알레르기 |
조금 더 자세히
무좀 (백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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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팡이 때문에 생기는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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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온 곳, 땀 많은 곳을 좋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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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발매트·슬리퍼 공유로도 옮을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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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는 항진균제를 충분한 기간 사용해야 하고,
좋아져 보여도 조금 더 발라야 재발을 줄일 수 있어요.
스테로이드 연고(습진약)를 잘못 바르면 잠깐 좋아졌다가 더 악화될 수 있어요.
습진 (피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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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이 아니라 피부의 과민반응/장벽 손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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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물(세정제, 금속, 비누), 건조, 알레르기, 스트레스 등으로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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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은 안 되지만, 계속 긁으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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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은 보습 + 자극 피하기, 심하면 의사가 스테로이드/항염 연고를 처방.
헷갈릴 때 구분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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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랗게 퍼지고 경계가 뚜렷 → 무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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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냄새 → 무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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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팔에 넓게 붉고 건조, 경계 흐릿 → 습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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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진약(스테로이드)을 발랐더니 번지거나 도넛 모양 → 무좀일 수 있음
하지만 겹쳐 있을 수도 있어요(무좀 + 습진).
애매하면 병원에서 **현미경 검사(간단)**로 금방 확인해 줍니다.
관리 기본수칙 (둘 다에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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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은 씻은 뒤 완전히 말리기 — 특히 발가락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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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 만진 뒤 손 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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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건·양말 공유하지 않기, 매일 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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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꽉 끼는 신발·양말은 피하고, 통풍 좋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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긁지 말고 보습 꾸준히
언제 진료가 필요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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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지거나 2주 내 좋아지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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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물, 심한 통증, 냄새, 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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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톱/발톱이 두꺼워지고 색 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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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을 발라도 반복해서 재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