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는 있으면 편리하지만 없어도 되면 더 편리합니다.
좌표는 프린터에 대한 쓰라린 경험이 하나 있습니다. 만약 아래 케이스에 해당하는 경우는 잠깐 프린터 구매를 보류하세요.
프린터 구매 보류 조건
1. 갑자기 핸드폰안에 혹은 카메라 메모리카드에 잠자고 있는 사진을 출력하고 싶어졌다.
2. 너무나 좋은 내용의 PDF문서나 내가 평소 잘 못하던 기술을 가르쳐 주는 훌륭한 블로그글을 발견(예를 들면 수학 미적분을 30분안에 개념을 잡아준다는 등)해서 이걸 프린트해서 들고 다니며 형광펜 긋고 더 나아가서 스프링 달아서 책처럼 제본하고 싶다.
3. 어떤 계약서나 자료 증빙 서류등의 문서양식을 스캔하거나 복사해서 이번주내로 이 큰일을 해결해야 한다.
어떤가요? 이것때문에 이 글까지 찾아오신 분이 계신가요? 있으시다면 프린터 구매를 보류하세요.
그리고 가까운 사람에게 부탁하거나 주변 프린터 출력 해주는 곳을 찾아 프린터하세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프린터는 방치하게 되기 때문이죠. 방치해서 문제가 되는건 뭐냐?
가정용 프린터의 단점
첫번째 : 프린터라는 기계는 자주 써주지 않으면 않을수록 여기저기 문제가 생깁니다.(잉크라면 카트리지나 주입 노즐 파이프가 말라붙는 문제, 헤드 성능 이상, 그러면 레이저를 사면 되지 않느냐?하실 수 있지만 레이저는 일단 기본 가격이 높고 유지비도 비싸고 컬러색감이나 분진이 날리는등 위의 케이스 분들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두번째 : 프린터가 문제가 생기면 고칠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스트레스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당장에 급하게 쓸라고 구매했던 프린터가 정작 간만에 쓸려고 켜면 Error 에러 뭐라고 뜨면서 작동이 안되고 아무리 간절한 마음에 제발~하고 재부팅을 해도 변하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집구석에 멀쩡하게 있는 프린터를 놔두고 밖에서 돈주고 출력하자니 분통이 터집니다. 프린터를 바꿔도 일정 시간뒤에 이 상황이 뜨면 이젠 "일부로 이러나?"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좀 이상하지 않나요? 어찌보면 컴퓨터의 시작이 타자기나 계산기 결과물 출력을 위해 시작된건데 프린터가 아직도 이렇게 고장이 잦다는게?라는 음모론조차 듭니다.
세번째 : 다른 방치되는 물건들에 비해 인테리어 소품으로 그냥 두기에는 그렇게 이쁘지도 않고 아무리 작은 모델을 구매해도 기본 부피가 있는데다가 보통 좁은 책상위에 얹어지므로 자리도 많이 차지합니다. 옷을 걸어둘 수도 없습니다.
이 모든 케이스를 통과하고도 나는 프린터를 구해야만 해~ 하시는 분들이라면 여기부터 잘 읽고 본인에게 맞는 프린터를 골라서 알람맞춰놓고 주기적으로 열심히 출력하시길 바랍니다.
#좌표참고 1 : 큰맘먹고 산 중간형 크기의 월등한 프린터 속도와 선명함을 자랑하던 프린터는 일주일정도 잘쓰고 1년뒤 자가수리하다가 3년동안 못쓰고 자리만 차지하다 결국 돈들여서 버렸습니다.
#좌표참고 2 : 하지만 저는 또 있습니다. 프.린.터.
- 캐논 잉크젯 복합기 TS3490
- 캐논 무한 무선 잉크젯 복합기,G3923
- 브라더 잉크젯 복합기, MFC-T920DW
- 삼성 흑백 레이저프린터, SL-M2030
- 삼성 컬러 레이저 프린터, SL-C513
- 프린트 카페